신도시 택지지구의 모서리 대지에 인근 주택들 보다 규모가 작은 경량 목구조 주택. 대신 낮은 다공성 담장과 차고 겸 창고로 쓰이는 공간이 마당을 형성하여 그 안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게 되었다. 마당에 면한 1층부는 적삼목으로, 2층과 다락은 벽돌타일로 마감하여 단단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준다. 거실에서 마당으로 큰 통창을 내어 시선이 막히지 않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보며 집안일을 할 수 있으면서도 집 밖에서는 살짝 시선이 차단되어 프라이버시를 지킨다. 2층의 두 방 사이에는 브릿지로 연결하여 개방감을 주었고 공간감이 풍부해졌다. 전산을 전공한 이 주택의 의뢰인이 가장 익숙한 0과 1의 숫자에 빗대 마당과 차고로 해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