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과 마차산 사이를 남북으로 길게 흐르는 신천을 따라 자리 잡은 동두천은 한국전쟁 후 미군 부대가 주둔하며 7~80년대 경제 문화적 풍요를 누렸다. 미군과 시민들은 캠프의 담을 마주하고 서로 만났다.
하지만 2006년 이후 기지가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데 반해 캠프 반환은 늦어지면서 담은 소통이 끊어진 물리적인 차가운 벽으로 남게 되었다. 동시에 미군부대 영향으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다. 전체적인 개념은 소통이 끊어진 단절의 벽이 아닌 서로 소통하는 매개체로 담, 청소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작당하는 문화기지, 직선적 도시 속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는 자연적 곡선의 힘, 동두천 도시브랜드인 DDC와의 연결을 담아 "동두천의 고유성을 담은 청소년 미래기지"로 설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