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안 높은 수목과 트리하우스가 어우러진 입체적 놀이풍경
서울상천초등학교의 꿈담놀이터 프로젝트인 ‘더불어 숲(The Forest)’은 학교의 상징과 자연,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기능 놀이풍경이다. 기존 공간의 노후화와 대로변 소음 문제를 해결하고, 학교의 지향점인 ‘햇살, 바람, 나무, 그리고 아이들’에서 영감을 얻어 ‘더불어 숲’이라는 디자인 개념을 도출했다. 아파트라는 획일적인 주거 구조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높낮이가 다른 데크와 다양한 경사면을 제공하여 다채로운 공간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수목 사이로 가지처럼 뻗어 나가는 3개의 트리하우스(더집 1, 2, 3)는 데크 계단과 경사진 그물, 암벽 및 밧줄 오르기 등 각기 다른 요소로 구성되어 아이들이 오르내리며 입체적인 공간감을 느끼게 한다. 구조물 프레임과 그물에 적용된 밝고 다채로운 색상은 아이들에게 감각적인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트리하우스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커다란 중앙 데크는 여럿이 모여 소통하는 커뮤니티 거점이다. 데크 한쪽에 마련된 웨빙 네트(그물 쉼터)에서는 온몸으로 높이 뛰어놀 수 있는 역동적인 활동이 이루어진다. 주변 수목들과 유기적으로 배치된 다양한 크기의 마운딩과 트램폴린, 징검다리는 끊임없는 놀이 순환을 유도하는 영역인 동시에, 풍성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자리가 된다. 놀이터 후면에는 기존의 노후된 벽돌 벤치를 철거하고 새로운 앉음벽을 신설하여 쾌적함을 더했다.
이 프로젝트는 교직원과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한 사용자 참여 설계의 결과물이다. 높은 수목과 놀이터가 조화를 이룬 ‘더 숲’은 학교 안의 푸르른 명소이자, 아이들이 스스로 즐거움을 만들어가는 주도적인 놀이장으로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