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목초등학교 ‘별오름 도서관’은 서울정목초등학교의 기존 도서관을 학생들이 책과 놀이, 쉼과 창작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한 학교공간혁신 프로젝트입니다. 지하에 위치해 접근성과 공간 활용도가 낮았던 기존 도서관은, 학생·교직원·학부모와 함께한 설문과 워크숍을 통해 ‘놀러 가는 도서관’이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기획되었습니다.
전체 디자인은 학교를 상징하는 느티나무에서 모티브를 얻어, 곧게 뻗은 수직의 기둥형 서가를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안정감과 집중감을 주는 공간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반복되는 수직 요소는 책과 사람이 함께 자라는 풍경을 상징하며, 마치 숲 속 나무 사이를 거니는 듯한 감각을 전합니다. 책을 읽는 고정된 공간을 넘어, 앉고, 누워보고, 올라가며 노는 6개의 공간 풍경이 도서관 전역에 펼쳐집니다. 별오름 도서관은 학생들의 다양한 활동과 시선을 담아내며, 학교 속에서 자유롭게 빛날 수 있는 별 하나의 자리가 되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