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초등학교는 금호동에 위치한다. 금호동은 매봉산, 금호산, 응봉산이 위치하며 대체로 지대가 높고 경사가 있는 지역이다. 길이 구불구불하고 난개발지역이 많은 동네였지만 최근 들어 재개발이 진행되며 많은 곳이 아파트단지로 변모하였다. 금북초 교직원과 보호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곳이 높은 지대에 위치하고 주변에 높은 건물과 아파트 그리고 돌벽(폭포)에 둘러싸여 있어, 학교가 마치 분지지형에 위치한 모습과 같다고 한다. 학교가 높은 지대에 위치하다 보니 금북초 눈높이에서 보이는 주변 풍경은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의 박공지붕 상단 일부분만 보이는 특징이 있다. 자연환경 조건으로는 학교 본관을 중심으로 서쪽 인근에 대현산 배수지공원이 위치하여 금북초 학생들이 자연과 충분히 교감하고 자연 속에서 친구와 가족과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배수지공원은 면적이 넓고 다양한 놀거리가 있어 학생들의 주요 놀이 거점이다.

금북초의 외부공간은 본관을 중심으로 주차장 쪽의 벼농사 활동 공간 - > 바닥놀이 공간 - > 등나무 벤치 공간 - > 기존 놀이터 - > 농구대 - > 폭포 - > 스탠드 - > 본관으로 연결된 순환구조를 보인다. 이중 학생들이 가장 활발하게 놀고 이용하는 놀이 시설은 구름사다리이며 방과 후에 등나무 벤치 공간과 더불어 많은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외부 공간 순환 구조들간의 연계를 비롯하여 기존 구름사다리 형태의 연장선으로 주변의 박공지붕 풍경을 담은 금북초만의 고유한 놀이 풍경인 ‘PLAYLINK'가 탄생하였다. 

금북초 학생들과의 세 차례 함께한 워크샵을 통하여 금북초만의 놀이 풍경 키워드를 정리할 수 있었다. 워크샵은 학생들의 선험적 경험을 토대로 박공지붕 주택들과 높은 아파트 입면의 특징, 눈 높이에서 보이는 금북초 주변의 풍경, 박공지붕을 가진 금북초 놀이터와 본관 시계탑과 건물의 모습 등 금북초 주변의 풍경에서 보이는 다양한 도형을 찾고 이것을 활용한 새로운 놀이 풍경을 구상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금북초 놀이 풍경은 원형, 삼각형, 아치, 사각형 등 5개의 도형을 새로운 놀이 풍경 대상지에 배치한 후 금북초 학생들만의 놀이 방법으로 연결하여 완성하도록 하였다. 완성된 놀이 풍경을 거꾸로 뒤집고 그곳에서의 또 다른 놀이 방법을 찾도록 하여 뒤집힌 지붕에서의 놀이 풍경을 구상하도록 하였다. 마지막 워크샵에서는 뒤집힌 지붕 위 아래를 다양한 입체적인 놀이 풍경 모습이 담길 수 있도록 3차원 모형으로 만들며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