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는 한옥 구조의 깊이감과 개방성 그리고 정수초등학교의 고유한 정체성이 느껴지는 입체적인 공간을 주제로한 2020년 꿈담교실 '정수마루'를 작업했었다. 2023년 새로운 버젼인 '정수정'은 기존 꿈담교실의 업그레이드된 버젼으로, 한옥의 선적인 요소와 마루를 모티브로하여 작업하였다. 기존 꿈담교실에 대한 활동과 새롭게 전개될 수 있는 학습 활동의 연결성을 탐구하여 작은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학습과 놀이활동 영역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교실은 크게 교실 앞(창작 공간), 교실 중간(학습 영역), 교실 뒤(책을 읽고 놀이하는 공간)으로 나뉘어 정형화된 교실 속에서의 다양한 선택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교실 앞에는 색연필, 사인펜, 색종이 등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교구를 수납하는 공간이 있어 학생들이 마음껏 창작 활동을 펼칠 수 있다. 또한 커다란 칠판장과 타공판이 있어,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게시할 수 있다. 교실 중간은 학생들이 집중있게 학습을 할 수 있는 영역으로 구성되었다. 학생 책상 아래의 동그란 바닥패턴은 다 중심의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도 구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교실 뒤 공간은 한옥의 마루로 구성되었으며 독서존과 놀이존으로 나뉘며 학생들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닝된다. 독서존과 놀이존 가구는 한옥의 수직, 수평 요소를 담았으며 가구 위를 지나가는 템바보드 띠는 한옥의 처마를 연상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였다. 복도쪽 벽에  학생들 눈 높이의 고정창을 두어 마치 한옥의 낮은 담 너머로 이웃과 정을 나누고 교류하는 것과 같이, 교실 안과 밖의 소통을 이끌어내며 편안하게 어우러지며 생활하는 모습을 함께 공유하고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자연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하는 한옥과 같이 정수정을 구성하는 요소는 주로 자작합판으로 이루어졌다. 따뜻한 색감의 나무 재질로 이루어진 공간은 학생들에게 아늑하고 편안한 정서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교실과 복도에 여유롭게 배치된 사물들은 채워지지 않는 여유의 미를 지녔으며 학생들과 선생님들에 의하여 차츰 의미있는 공간으로 채워질 것이다.

꿈담교실을 설계하기 앞서 기존 꿈담교실을 사용하고 있는 학생과 선생님들과의 워크샵을 통하여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질 꿈담교실을 함께 상상하고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과의 워크샵을 통하여 기존 꿈담교실을 관찰하며 그 공간에서 학생들은 어떠한 생각을 하고 활동을 하는지에 대하여 토론하고 새로운 꿈담교실을 사용할 학우들을 위한 교실 탐험 안내서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기존 꿈담교실에서의 학생들의 활동이 새로운 꿈담교실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구하고 스토리텔링, 조합, 가변의 배치를 통하여 교실을 또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였다. 선생님들과의 워크샵은 기존 꿈담교실 사용 후 평가 설문조사를 토대로한 의견 및 건의, 개선 사항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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