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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HEE BOOKVILLAGE
New Prototype Classroom
Augus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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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초 '책놀대청' 꿈담교실
Location : Seoul, Korea
Design Period : March 2022 - August 2022
Completion : February, 2023
Construction : DONGKWANG Construction
Client : Seoul Gangnam Seocho District office of education / Seoul YoungHee Elementary School
10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영희초등학교는 창경궁, 덕수궁, 종묘가 위치한 을지로 4가에 개교하였으며 주변 지역 환경에 조응하는 '영희'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영희'라는 이름은 '영희전(永禧殿)'에서 유래된 말이며 과거 조선의 태조, 세조, 숙종, 영조, 순조의 어전을 모셨던 전각을 뜻한다. 이후 영희초등학교는 대모산에 안겨 숨어있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일원동으로 이전하였다. 일원동은 대모산과 양재천이 위치하여 자연친화적이고 편안한 마을 분위기를 자아낸다. 
일원동의 오래된 단독주택 단지는 주변의 신규 고밀도 아파트 혼합 지역과는 매우 대조되는 모습을 보인다. 학교 정문 바로 앞에는 영희초 학생들이 친구와 가족과 함께 자주 놀러가는 나무가 울창한 대청공원이 위치한다. 대청공원 주변의 낮은 주택들은 대부분이 붉은 벽돌 담장으로 둘러싸여있다. 대청공원 내부에 위치한 청소년 독서실 1층에는 일원동 낮은 주택의 벽돌 담장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듯한 형상의 대청마루 조성되어 있어, 학생들이 하교 후에 자주 들러 책을 읽는다고 한다. 학교 전체를 감싸고 있는 담장 또한 오렌지색 벽돌로 구성되어, 따뜻하고 명랑한 느낌을 준다. 
영희초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대청역의 이름은 대청마을에서 유래하였다. 마을 이름 또한 '대청마루'에서 유래하였으며 영희초 지역 일대가 대청마을이었음을 알려주는 지표로, 역사 내부 쉼터에 대청마루와 한옥 중정에 있을 법한 소나무가 식재되어 있다. 이처럼 영희초는 학교가 가진 고유한 역사와 그 지역만이 수반한 독특한 환경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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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초등학교 학생들과 두 차례 함께한 워크샵을 통하여 학생들이 선험적으로 가지고 있는 지역의 특색과 학교의 문화를 파악하였다. 학생들은 주로 학교 도서관과 대청공원 내부에 있는 도서관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하며 대청공원에서 뛰어 노는 것을 즐하였다. 영희초 학생들은 책 읽는 것에 대한 거리낌이 없으며 책을 읽을 때 어떠한 자세로 읽는지에 대하여 창작한 캐릭터를 그리거나 글로 표현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를 표현하였다. 워크샵을 통하여 이유에스플러스건축은 영희초 학생들의 다양한 놀이와 책 읽는 모습을 담을 수 있는 다채로운 곡면을 가진 유연한 공간인 '영희 책놀대청'을 디자인하였다. 
3개의 교실을 2개의 교실로 합하면서 앞 뒤로 긴 공간이 만들어짐에 따라, 교실 앞은 칠판 영역으로 중간 부분은 학습의 영역 그리고 뒷 부분은 책놀대청과 놀이다락으로 구성하였다. 일원동 낮은 주택 단지의 붉은 벽돌을 담은 칠판 영역과 책놀대청 영역이 서로 마주하면서 학생들이 마치 대청공원 안의 대청마루에서 수업을 듣고 책을 읽으며 노는 것과 같은 분위기가 연출된다. 책놀대청의 책장은 일원동 주택 단지의 Figure and Ground 패턴을 담고있으며 구불구불한 낮은 책장은 부드러우면서도 완만하게 서있는 주택들의 낮은 담장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학생들 키보다 살짝 높이 있는 놀이다락은 학생들이 앉아서 놀거나 쉴 수 있는 아지트이며 안락한 공간을 제공한다. 반대편 교실쪽으로 나있는 창문과 복도로 나있는 창문을 통하여 학생들간의 유연한 소통을 이끌어내고자 하였다. 
영희초 학생들의 자유로운 독서와 창의적인 창작활동 전시를 위하여 다양한 형상을 띄고 있는 책장과 문짝을 새롭게 구성하여 많은 책을 수납하고 다양한 작품을 전시할 수 있도록 가구를 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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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원동 동네의 모습을 담은 패턴을 교실 복도 벽면에 수놓아 학생들이 교실 안 팎에서 모두 환대 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였다. 교실 내부에 있는 작은 책 읽는 마을에서 교실 밖 복도의 조금 더 넓어진 영희초 동네로 그리고 더 확장된 일원동과 세상으로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기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몸도 마음도 그들만의 고유하고 확고한 정체성으로 채워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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