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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회 EUS+OF 건축포럼
2022년 6월 29일, 제 3회 EUS+of 포럼은 1부 "나는 왜 건축가와 함께 집을 지었을까"와 2부 "학생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가는 놀이풍경과 공간경험 이야기"라는 주제로 박종영 선생님, 이은총 선생님의 강연이 개최되었습니다. 1부는 건축가에게 맡겨 설계된 집이 아닌, 건축가와 함께 지은 집에서 박선생님과 가족이 집과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 강연의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박선생님과 가족이 집에서 일어나는 모든 경험과 찍은 사진들을 통해 그들의 공간이 상상이 되었고 강연 내내 마치 박선생님 집에 초대 받아 대화하는 것과 같은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박선생님은 아이들이 단독주택에서 자라며 마음껏 뛰어놀 수 있다는 이야기, 집 안의 목조 기둥에 세 아이의 키가 표시되어 집이 더 특별하다는 이야기, 마당에 심었던 작은 나무와 아이들이 함께 성장했다는 이야기, 거실의 창을 통해 계절감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 집이 아이들에게 정서적으로 좋은 영향을 많이 줬다는 많은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이를 통해 이 집은 설계 의도를 넘어 그 안에 풍부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덧붙여, 1층 손님방을 카우치 서핑 장소로 사용하여 이 집에 방문하는 여러 나라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었으며, 특히 프랑스 할아버지와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하여 결국 집을 통하여 사람과의 인연을 맺고 인연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한 박선생님의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2부에는 이은총 선생님과 심은채 학생의 무등초 놀이풍경을 통한 배움과 성장에 관한 강연이 이어졌습니다. 
이은총 선생님은 무등초등학교의 놀이풍경 프로젝트 전 과정에 참여했으며 학생들이 공동체성과 목적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MDPS CREW를 결성했습니다. 이선생님은 인사이트 투어를 시작으로 디자인 워크숍, 전교생 의견수합 캠페인, 교직원 대상 설명회, 디자인 발표회 등을 총괄하여 기획했습니다. 건축가가 일방적으로 놀이공간을 설계해주길 바라기 보다,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의식을 갖고 적극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얻을 수 있는 경험과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방안들을 고민한 흔적을 강연을 통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무등초 놀이풍경 프로젝트 이후 학생들은 학교의 주인인 입장에서 학교를 바라보게 되었고 학교의 유휴공간을 큰 예산 없이 편의시설 또는 무등초 학생들의 희망을 담은 교실로 바꿔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이선생님은 학생들과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하여 공간을 바꾸었고 수업시간과 쉬는 시간에 그곳을 항상 자유롭게 사용했다고 합니다. 
마지막 강연자인 심은채 학생은 “학생이 들려주는 공간, 배움, 성장 이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무등초 놀이풍경 프로젝트 워크샵에 참여한 경험과 완공식 mc, 프리젠테이션 등의 경험으로 성장과 배움을 얻었다고 합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중학교에 들어가서도 아지트 만들기 공간혁신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고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심은채 학생은 발표를 좋아하는 용기 있는 학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공간을 통하여 학생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다는 점에 깊이 공감합니다. 동시에 앞으로 EUS+ 건축 워크숍을 통해 만나게 될 학생들은 어떠한 경험을 통하여 많은 성장과 배움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작성자 :) 이유에스플러스건축사사무소 오은혜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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