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미용실의 풍경은 거울과 고정된 의자, 그리고 별도로 마련된 샴푸실과 휴게공간이다. 푹신한 소파에는 세상에 뒤쳐지지 않을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잡지가 있으면 얼추 그림이 완성된다. 별도로 한 켠에는 넓은 테이블이 있어서, 두 세명의 고객이 미용기계를 머리에 위치시키고 편안한 대화를 하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며 시간을 보내는 자리는 이미 미용실 풍경의 트렌드가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넓게 오픈 된 공간은 대개 반짝반짝 하고 찬란한 조명으로 채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며 절제되고 심플한 재료의 사용일수록 고급 미용실 분위기로 인정받는다.
노원구 장애인복지과에서 추진한 장애인친화미용실 사업은 전국에서 최초로 완성된, 장애인을 위한 미용공간이다. 미용서비스는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누리게 되는 경험이지만, 그동안 장애인들은 일부 복지단체에서 간이시설로 운영하는 서비스 외에는 제대로 된 시설을 이용한 적이 없다는 사회적인 차별에서 시작되었다.